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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스컴에 대하여

littlecarbb 2014. 11. 25. 00:15

남들이 보기엔 이해 안되는 무리한 투구폼을 가진 투수

하지만 그를 영입한 샌프란시스코는 그 덕분에 우승을 거머 쥘수 있었다.




 


 

 

 

팀 린스컴 (Timothy Leroy Lincecum)

 

출생: 1984년 6월 15일

신체: 180cm, 77kg

소속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포지션: 투수(P)

데뷔: 2007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

별명: The Franchise(프랜차이즈), The Freak(괴물)

 

 

 

 

2003년, 학창시절부터 최고의 유망주로 이름을 날리던 마크 프라이어의 등장은

메이저리그를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지만 그 충격은 3년도 가지 못했다.

2005년, 만 19세의 나이로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압도한 펠릭스 에르난데스는

뛰어난 구위에도 불구하고 당시 풀타임을 치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던 2007년 독특한 투구폼을 지닌 투수가 등장했고,

첫 시즌은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으나, 그 투수는 이듬해 사이영상을 수상한다.

그가 바로 오늘 소개할 팀 린스컴이다.

 

 

 






팀 린스컴의 투구폼은 매우 화려하고 역동적이다.

보통 투수들의 스트라이드(보폭)는 자신의 키의 80% 정도임에 반해

린스컴은 무려 130% 에 이른다.

게다가 몸을 뒤로 젖힌 상태에서 나오는 오른팔의 큰 스윙은

작은 키와 체구에서도 엄청난 볼 스피드가 나올 수 있게 만들어주고 있다.

 

 

 





 

이러한 린스컴의 독특한 투구폼은 아버지에 의해 탄생되었다.

그의 아버지는 밥 펠러와 밥 깁슨의 장점을 따서 지금의 투구폼을 완성시켰고

전문가들은 과도한 스트라이드로 인한 부상의 위험을 지적했으나

그의 아버지는 투구시 충격을 최대한 분산시키는 안전한 투구폼이라 주장했다.

 

어쨌든 이런 역동적인 투구폼을 지닌 린스컴의 주무기는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이다.

그런데 이 구종 모두가 매우 뛰어난 위력을 지니고 있는데

휴스턴의 강타자 랜스 버크먼은 "린스컴의 3개 구질은 정말 쳐내기 어렵다"고 말했고

그의 팀 동료 헌터 펜스는"내가 본 투수 중 가장 쳐내기 어려운 공을 던진다"

린스컴을 극찬했다.

 

 

첫 사이영상을 획득한 2008년 당시 그의 패스트볼은 100마일(161km)에

달할 정도로 위력적이었고, 평균구속 또한 94.1마일(151.4km)로 당시 선발투수 가운데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101마일(163km)찍어내는 패스트볼

 



 

 

 

 

 

 

 

 

99마일(159km)의 패스트볼

 




 


 

 

 

 

 

꽉 차게 제구되는 96마일(155km)의 패스트볼

 




 

 

 

그리고 커브 또한 매우 뛰어났는데

내셔널리그 감독들이 뽑은

2008년 최고의 커브 2위에 올랐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기가막힌 각도로 떨어지는 린스컴의 커브

 



 

 

 

 

 

 

 

 

 

위의 영상과 다를게 없죠




 

 

 

 

그리고 현재는 입단 초기에 비해 체인지업의 비중을 늘리며

투스트라이크 이후 결정구로 주로 사용하고 있는데 스플리터로 보일 정도의 위력으로

타자들의 방망이가 연일 허공을 가르게 만들고 있다.

 

 

 

 

왼쪽타자의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며 떨어지는 체인지업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도 체인지업의 위력은 어김없이 발휘됐죠.



 

 

 

 

 

 

 

 

 

각도가 예술입니다.




 

 

 

이렇듯 강력한 무기를 지니고 있는 팀 린스컴은

데뷔 2년만에 18승 5패, 평균자책 2.62의 기록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획득했고,

2009년 또한 15승 7패, 평균자책 2.48의 성적으로 2년연속 사이영상을 획득하는 영광을 누렸으며

2010년까지 3년 연속 내셔널리그 탈삼진 타이틀을 거머쥔다.

 

그러나 이렇듯 승승장구하던 린스컴에게도 고비가 찾아오는데

그것은 바로 2009년 11월, 마리화나 소지 혐의로 체포된 사건인데,

기소될 위기에 처했던 린스컴은 다행스럽게도 벌금형으로 끝난다.

게다가 린스컴은 매년 패스트볼의 구속이 줄어들었고,

이를 두고 전문가들이 지적했던 무리한 투구폼으로 인한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게다가 그 주장을 뒷받침이라도 하듯

2010년에는 앞선 2년에 비해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의심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하지만 그는 이런 주장을 비웃기라도 하듯

포스트시즌에서 부동의 1선발로 팀을 이끌며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라는 전문가들의 비관적인 전망에도

작년 준우승팀이자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주인공 할러데이의 필라델피아를

격파하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였고,

작년 우승팀 뉴욕 양키즈를 누르고 올라온 리의 텍사스까지 꺾으며

샌프란시스코의 56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의 1등 공신이 된다.

 

 

 

샌프란시스코의 우승을 결정짓는 린스컴과 리의 월드시리즈 5차전 맞대결 영상

 

 

 

 

26세라는 젊은 나이에 사이영상과 월드시리즈 반지까지 획득하며

모든 것을 이룬 주인공 팀 린스컴.

이젠 그의 멋진 투구를 오랫동안 볼 수 있기만을  바라지만

아직도 그의 건강에 의심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가 남긴 말을 전하며 마무리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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